◇운동과 불안증
운동은 자연스럽고 효과적인 항불안 치료제다. 긴장과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신체적, 정신적 에너지를 증강시키며 엔도르핀 방출을 통해 편안함과 행복감을 향상시킨다. 운동을 할 때에도 멍하니 하는 게 아니라 정신을 집중하면 효과를 더 높일 수 있다.
예를 들어, 발이 땅에 닿는 느낌이나 호흡의 리듬 또는 피부에 닿는 바람을 느껴보라. 이런 마음 챙김 요소(실제로 신체와 운동할 때의 느낌에 집중)를 추가하면 신체 상태를 더 빨리 개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머리를 스쳐 지나가는 끊임없는 걱정의 흐름을 중단시킬 수 있다.
◇운동과 스트레스
스트레스를 받을 때 몸이 어떻게 느끼는지 눈치 챈 적이 있는가. 특히 얼굴, 목, 어깨 근육이 긴장돼 허리와 목의 통증이나 고통스러운 두통을 남길 수 있다. 가슴이 답답하거나 맥박이 뛰거나 근육에 경련이 일어날 수 있다.
불면증, 속 쓰림, 복통, 설사 또는 잦은 배뇨와 같은 문제를 겪을 수도 있다. 모든 신체적 증상에 대한 걱정과 불편함은 결국 더 많은 스트레스로 이어져 몸과 마음 사이에 악순환을 일으킬 수 있다.
운동은 이런 악순환을 끊는 효과적인 방법이다. 신체 활동은 뇌에서 엔도르핀을 방출시킬 뿐만 아니라 근육을 이완시키고, 신체의 긴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. 몸과 마음이 매우 밀접하게 연결돼 있기 때문에 몸이 좋아지면 마음도 좋아진다.
◇운동과 ADHD(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)
규칙적인 운동은 ADHD 증상을 줄이고 집중력, 동기 부여, 기억력 및 기분을 향상시키는 가장 쉽고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다. 신체 활동은 즉시 뇌의 도파민, 노르에피네프린 및 세로토닌 수치를 증가시키며 이 모든 수치는 집중력과 주의력에 영향을 미친다. 이런 식으로 운동은 리탈린, 애더럴 같은 ADHD 약과 거의 동일한 방식으로 작동한다.
◇운동과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
연구에 따르면 몸과 운동할 때 어떻게 느끼는지에 정말로 집중함으로써,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혹은 트라우마(정신적 외상)를 특징짓는 고정 스트레스 반응에서 벗어나기 시작할 수 있다. 마음이 방황하도록 내버려 두는 대신 관절과 근육의 신체적 감각, 심지어 몸이 움직일 때 내부까지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보라는 것이다.
전문가들은 "걷기, 달리기, 수영, 웨이트트레이닝 또는 춤과 같이 교차 운동을 포함하고 팔과 다리를 모두 사용하는 운동은 가장 좋은 선택 중 하나"라고 말한다. 하이킹, 요트, 산악자전거, 암벽 등반, 급류 래프팅, 스키와 같은 야외 활동도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 증상을 누그러뜨린다.